한복(漢服)을 통해 본 중국의 정신문화
| [SOH] 지난 27일 <중국무용복식문화사>의 저자 서울여대 윤지원 교수의 <중국 복식과 한(漢)문화 강좌>가 NTD TV주최로 서울여대 제2과학관에서 개최됐습니다.
이 강좌에서 윤교수는 중국인의 정신문화사상이 오랜 세월 동안 중국복식과 한문화 과정에 중심적 역할을 했고, 동북아의 문화전파를 주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중국대륙은 공산당 일당독재체제하의 억압과 통제 속에서 인권탄압은 물론 부정부패가 대규모로 폭로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도덕이 타락한 중국사회에서는 대륙인들이 한복을 입고 있는 자체만으로도 굉장히 도덕성이 높아 보입니다.
윤교수는 전통복장과 도덕관이 관련이 있을 것 같다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네, 맞게 보셨어요. 아까 말씀드렸듯이 처음에 어떤 유교적인 옷이 만들어진 거에요. 주례(周禮)에 의해서 예의와 유교 안에는 통치관념, 어떤 도덕관념이 굉장히 강하게 들어 있거든요. 그것을 뜻을 포함하고 있는 옷이 중국의 전통 복장인 심의(深衣)라는 옷이구요. 이 심의는 지금까지도 유학자들의, 최근까지도 명대(明代)에도 유학자들에게 입혀지고 있는 그 옷이에요. 중국의 전통은 유교에 준한다고 보기 때문에 그게 중국의 원래 한(漢)문화라든가 도덕성이라든가 이것을 같이 어떻게 보면 같은 걸로 보실 수도 있는 거에요.”
심의(深衣)는 중국의 가장 대표적인 옷 중의 하나로, 넓은 소매와 곡선으로 몸을 깊게 감싸고 긴 소매와 밑단이 바람에 날리듯이 뾰족한 형태입니다. 이를 통해 본다면, 중국 전통 사상은 유교의 예법과 하늘을 날고자 하는 도가, 신선사상에 대한 숭배가 강한 것을 알 수 있다고 윤교수는 설명했습니다.
한편, 중국 복식의 아름다움은 어디에서 비롯되었느냐 질문에 윤교수는 여유와 자신감을 꼽았습니다.
“여유요. 여유와 그 다음에 자신감. 여유라는게 뭐냐하면, 아무래도 마음이 바쁘면요. 막 빨리빨리 움직이잖아요. 그런데 마음이 여유로우면 천천히 움직이죠. 이런 중국의 옷은 아까 말씀드렸듯이 소매가 길고 넓고 옷이 길어요. 빨리 경박하게 움직일 수가 없는 옷이에요. 여유가 있구요. 다음에 자신의 문화가 굉장히 대단하다는 자신감도 있는 그런 형태의 문화이고 당나라 같은 경우 포용을 하는 포용의 문화, 남의 것을 배척하지 않고 내가 필요한대로 흡수하는 그런 문화라고 볼 수 있는 거죠.”
또한 각 왕조별 복식에 대해서도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무용상에서는 한대가 발달을 했구요, 당대가 꽃을 피운 시기이고 그 이후에는 쇠퇴를 했어요. 그래서 한대부터 당대까지 얘기를 좀 하자면 한대에는 원래 한(漢)의 옷인 좀 품이 넓고 소매가 길고 그런 옷이었던 반면에 불교가 유입이 되면서 위진남북조대에는 어떤 신선형태의 그런 옷들이 생기게 되고 당대에는 이런 신선형태의 옷과 호복(胡服), 주변민족의 옷을 한국화(漢國化) 시켜서 만든 옷들이 유행을 했다고 보시면 되요.”
윤교수는 지난 10여년 동안 중국복식을 연구하면서 느낀 어려움을 다음과 같이 토로했습니다.
“자료도 구하기가 너무 힘들고 중국이라는 자체가 그때 94년도만 하더라도 오픈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가기도 힘들고 서적을 사기도 힘들고 지금의 토대가 됐던 자료도 미국이나 캐나다에서 얻은 것들이 좀 많고 그 다음에 인제 한국의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것들은 중국서적을 취급하는 몇몇, 이런 데서 구입을 해서 자료를 수집했는데 자료수집이 어려웠어요.”
“한국 사람으로서 중국의 문화를 이해한다는 자체가 굉장히 힘들었어요. 그게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렸던 것 같아요. 처음에 연구 시작할 때는 표면적인 것만 봤다면 그 이후에는 종교적인 것을 파고들기 시작한 것이 도대체 이 사람들의 문화는 뭔가. 혈통적으로 나는 한(漢)문화를 알고 싶다고 생각을 했는데 혈통적으로 생각하면 안되고 이것을 정신적인, 문화적인 것으로 생각해야 되겠구나. 깨닫기 시작했는데 여러 가지 복합적으로 그것도 연구하는 것이 어려웠었던 것 같아요.”
한편, 윤교수는 지난 2월 22일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신운 스펙태큘러 공연에 대해 단절된 문화를 복원했다는 것이 놀랍다고 말했습니다.
“무용이라는 게 동작이잖아요. 어떤 벽화라든가 금속공예라든가 이런 것은 시각적으로 남아 있어서 흉내를 낼 수 있는데, 무용동작은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그게 계속해서 전승되어 왔다 하더라도 복원하기가 쉽지가 않아요. 그런데 지금 단절이 된, 한참동안 단절이 된 상태에서 그걸 다시 복원해서 노력한다는 것, 그것도 여러 가지 방해공작이 있는 상태에서 그만큼 해냈다는 게 너무 정말 대단하신 것 같고. 그래서 감명을 좀 많이 받았어요.
그 무용자체는 무용만 복원한 것이 아니라 인권문제를 다뤄서 가슴이 정말 아프고 많이 감명을 좀 받았습니다. 옷도 많이 노력을 많이 하셨고, 앞으로 사실은 지금 시작이라고 생각이 들구요. 앞으로 하실 일들이 더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윤교수는 마지막으로 NTD TV가 주최하는 「전 세계 한복(漢服) 회귀 디자인대회」에 대해 다음과 같은 축하의 말을 전했습니다.
“굉장히 큰 의미가 있는 행사라고 생각을 해요. 아무래도 이런 디자인 컨테스트라든가 이런 행사를 열게 되면 사람들의 관심도 더욱더 고조가 되고 이런 일단 운동이 있다는 조짐의 자체가 굉장히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어떤 한족의 문화가 부활하는데 아주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기대를 하고 많이 축하를 드립니다.”
NTDTV에서 주최하는「전 세계 한복(漢服) 회귀 디자인대회」는 국제문화예술관련 시리즈 대회 중 하나로 정통 이념을 갖춘 우수한 중국 전통의 복식(服飾) 문화를 국제적으로 널리 전파하며 순선순미(純善純美)한 중국 전통의 복식문화를 널리 알리는 것입니다.
한복(漢服)회귀 디자인은 중국 고대의 복장과 복식을 그대로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당(唐), 송(宋), 명(明)시기 한(漢)민족의 복식문화를 참고해 독창적인 표현수법과 풍격으로 한(漢)민족의 문화특색과 선명한 시대감각을 지닌 한복(漢服) 계열을 디자인하는 것이라는 것이 주최측의 설명입니다.
SOH 희망지성 국제방송 김경아였습니다.
對중국 단파방송 - SOH 희망지성
注:本文只为汉服和文化的交流,请会员区别文中提到的媒体和组织,不要染指,坚决划清界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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